[안부남]
고라니, 나는 고라니. 고라니처럼 달려간다!
안녕하십니까. 안글소 오늘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진행되고 있어서 과연 어느 정도 출퇴근 시간에 요일제를 잘 지키고 있는지 2부제거든요. 한번 확인하러 나와봤소이다.
안녕하십니까?
국철 대원이십니까?

[국철 대원]
예예.

[안부남]
안녕하십니까. 지금 행정안전부 예외가 없습니다.
미세먼지 특별대책으로 인해서 지금 5부제에서 2부제로 바꼈죠?

[국철 대원]
예 그렇습니다.

[안부남]
어느 정도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국철 대원]
미리 사전 준비를 하고 적극 홍보한 관계로 대체적으로 입주 직원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 편입니다.

[안부남]
나 오늘 좀 들어갈께요~ 어떻게 할 수 없다니깐~ 이렇게 해서 약간 우기시는 분들도 좀 있지 않습니까?

[국철 대원]
거의 그런 분은 없고요. 날짜를 착각할 경우에 그런 분이 한 두분 계신데 저희가 안내하고 그러면 대부분이 준수하는 편입니다.

[안부남]
청사관리본부 직원치고는 상당히 사슴 눈동자를 하고 있소이다.
괜찮습니까?

[국철 대원]
예예.

[안부남]
근무하는데 따로 어려움은 없으시고요?

[국철 대원]
예 없습니다.

[안부남]
알겠습니다. 지금 차들 들어오는데 오늘은.

[국철 대원]
짝수 차량.

[안부남]
짝수날. 4일입니다. 12월 4일. 짝수날. 짝수 통과!
출근시간이라 점점 바빠질 것 같으니까 일단 근무하시고요.

[국철 대원]
예예.

[안부남]
저희는 계속 또 지켜보도록 하겠소이다.
왜 오셨다고요?

[유리청소 직원]
유리 청소하러 왔는데요.

[안부남]
유리 청소를 해야되는 이유는 뭡니까?

[유리청소 직원]
가장 근본적인거는 시키니까 하는거죠.

[안부남]
아~ 시키니까. 저도 시키니까 하는거에요~
미세먼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리청소 직원]
미세먼지요? 저희한테 돈을 벌게 해주는 존재.

[안부남]
아~ 이게 또 입장이 다르네~
좋습니다. 요정도 모자이크 처리 되어있으니까 과감하게 얘기해주세요~

[유리청소 직원]
닦다보면 검정색 때구정물이 많이 나와요.

[안부남]
검정색 때구정물이 흔히 우리가 말하는 매연물질로 생각할 수 있는건가요?

[유리청소 직원]
매연도 있고 그 다음에 갈색같은 모래먼지같은 황사 이런거?

[안부남]
오오~ 알겠습니다. 안전하게~ 오늘 너무 잘 입으셨어요.
안전해야됩니다. 화이팅!

[유리청소 직원]
화이팅!

[안부남]
안전한TV 화이팅!

[유리청소 직원]
어떤 TV라고요?

[안부남]
건강을 위해서 걸어다니시는 겁니까?

[공무원 과장]
그러지!

[안부남]
그럼 미세먼지 때는 어떻게 하십니까?

[공무원 과장]
미세먼지~ 때도 걸어다니죠.

[안부남]
걸어다니시고. 마스크는 왜 안하십니까?

[공무원 과장]
아 마스크~

[안부남]
잘생겨서.
지금 2부제 시행중이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게 효과가 좀 있을까요?

[공무원 과장]
당연히 효과가 있겠죠.

[안부남]
어떤 면에서 그럴까요?

[공무원 과장]
차가 반절이 안나가게 되면 당연히 배기가스도 반절만 나오겠죠.

[안부남]
몰래 골목에다 세우고 오시는 분도 있지 않을까요?

[공무원 과장]
안돼죠~ 절대 안돼죠~
맑은 공기를 위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해야됩니다.

[안부남]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걸어다니시는거죠?

[공무원 과장]
네!

[안부남]
두 분 딱 걸렸어요 아침에!
커플?

[카풀남자직원]
카풀!

[안부남]
커플~

[카풀여자직원]
아하하 뭐야~ 갑자기?

[안부남]
평소에도 이렇게 카풀을 하시는거에요?

[카풀여자직원]
네!

[카풀남자직원]
가끔 한번씩.
한 잔 해야될 때.

[안부남]
한 잔 해야될 때. 미세먼지는 전혀 상관 없습니까?

[PD]
차 2부제 때문에 하신거 아니에요?

[카풀남자직원]
자꾸 몰고 가면 안돼! 차 2부제 때문에 하는거 아니야!

[안부남]
이 분 올곧네~
라이더! 오늘 자전거 타고 오셨습니까?

[라이더 과장]
아니 수영하고 왔어요.
아니 뭐 이렇게.. 가려.

[안부남]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미세먼지가 불어도 이렇게 자전거를 타십니까?
아니 수영을 하고 오십니까?
평소에 교통편 자전거 이용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라이더 과장]
건강에도 좋고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고.

[안부남]
지금 2부제 하면 불법 주정차 더 늘어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불법 주정차. 근처까지 와서 아무데나 세워놓고 간다고.

[라이더 과장]
주민신고를 더 강화해야죠!

[안부남]
신고하는 방법은 뭐가 있습니까?

[라이더 과장]
안전신문고 앱에 사진 두 장만 찍어서 올리시면 됩니다.

[안부남]
몇 분 간격이요?

[라이더 과장]
1분 입니다.

[안부남]
미세먼지가 낀 날은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분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정부청사입니다.
고라니. 나는 고라니. 고라니 처럼 달려간다!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타십니까?

[자전거 출근 직원]
예 한 많으면 네 번 정도.

[안부남]
네 번 정도? 그럼 거의 타고 오시는거네요.

[자전거 출근 직원]
날씨가 추워져서 걸어다니든지 해야지 원..

[안부남]
그럼 미세먼지가 감각적으로 호흡기적으로 딱 느껴지세요? 타면.

[자전거 출근 직원]
제가 항상 그런 예보가 있으면 하고 다니는거라 별로.

[안부남]
마스크? 항상 갖고 다니세요?

[자전거 출근 직원]
네.

[안부남]
지금도 가방 속에? 한 번 보여주세요.
아 이게! 이거 황사 전용 마스크에요?

[자전거 출근 직원]
네. 겸사겸사.

[안부남]
그래요? 미세먼지, 황사 겸겸. 한번 착용해보시면 어떤 모습인지?
잘생긴 얼굴이 다 가려지네요.

[자전거 출근 직원]
그래서 제가 항상 끼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안부남]
그래서 항상 미세먼지 꼈을 때만?

[자전거 출근 직원]
네네.

[안부남]
자전거 타면 장점이?

[자전거 출근 직원]
요즘 킥보드 많이 다고 다니시는데 돈주고 뭐하러 운동도 안되는데.
운동도 되고 교통비도 절약되고.

[안부남]
감사합니다. 이른 출근시간에 이렇게 급박하게 인터뷰를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실거에요.

[자전거 출근 직원]
아침부터 수고 많으십니다.

[안부남]
지금이 8시 45분. 아직 출근 시간인데 차가 계속 들어왔었던 풍경이 없어졌어요.
이렇게 공간이 중간중간에 빈 공간이 생겼다는거.
이거는 정말 놀라운 변화입니다.
3월달까지 계속 이 모양이 이어질거라고 생각하니까 미세먼지 많이 줄겠구나 이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와봤소이다. 여기가 바로 환경부. 처음 와보는 환경부올시다 여기.
지금 미세먼지 주무부처 아닙니까. 하면 직접 만나보고 이번에 계절관리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도 궁금해서 한번 만나볼까 하오.
같이 가보겠소? 따라오시오.

[안부남]
서기관님?

[환경부 공무원]
잠깐 화장실..

[안부남]
잠깐 화장실 가셨소이까?
이런 인물망은 처음 보는 것이오?

[환경부 공무원]
네.

[안부남]
좀 어색하오? 어떤 점이 그렇게 어색하오?

[환경부 공무원]
말투부터..

[안부남]
말투부터? 지금 기분 나쁘오?

[환경부 공무원]
아니 그렇진 않은데.

[안부남]
그렇진 않소?
대기환경정책과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이오?

[환경부 공무원]
대기업무 하고 있습니다.

[안부남]
대기 업무? 기다리면 되는 것이오?

[환경부 공무원]
아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대책 마련을 하고요. 쯧~

[안부남]
얼마 되었소?

[환경부 공무원]
얼마 안됐어요.

[안부남]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나만의 노하우 내가 실천하고 있는 실천 전략 있다면 하나 좀 얘기해 주시오.

[환경부 공무원]
대중교통 이용하고요. 걸어서 다니고.

[안부남]
집이 가까워서?

[환경부 공무원]
네.
플라스틱이 덜 나오는 제품 사용한다거나.

[안부남]
전화해서 막 따지는 분들도 계시오?

[환경부 공무원]
많습니다.

[안부남]
그럼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오?
같이 막 앙앙!?

[환경부 공무원]
죄송하다고.

[안부남]
뭐가 죄송하시오?

[환경부 공무원]
국민 체감을 못시켜 드려서.

[안부남]
헉.. 왠일이야~ 이렇게 착하십니까 원래?

[환경부 공무원]
그런건 아닌데 어떻게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대기업무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까.

[안부남]
바로 그것이오. 그래서 힘들고 다음 세대 주인공이 될 우리 주무관님이 이런 일 하시는거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되오.
어떻게 환경부는 잘 선택한 것 같소?

[환경부 공무원]
하하

[안부남]
안녕하시오~
미세먼지 대책 팀장님 맡고 계시오?

[환경부 공무원]
네.

[안부남]
편히 계셔도 됩니다.

[환경부 팀장]
일단 국민들의 관심사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직자로서 느끼는 부담감, 책임감 그런 부분이 좀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안부남]
그런 와중에 지금 계절관리제가 시행이 되고 있소이다.

[환경부 팀장]
네 시작됐습니다.

[안부남]
12월 1일부터 3월..

[환경부 팀장]
3월 31일까지.

[안부남]
어떤 의미를 갖고 하는 것이오?

[환경부 팀장]
계절관리제라는건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제도입니다.
기존에는 고농도가 발생하고 난 이후에 비상저감 등을 통해서 경감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하면 이번 계절관리제의 의미는 고농도가 발생하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고농도가 예상되는 겨울철에 정부와 민간이 모두 합심해서 선제적으로 미세먼지도 저감을 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조치들도 병행을 하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부남]
혹시 관공서 주변만 공기가 깨끗해 지는 것 아니오?

[환경부 팀장]
아닙니다. 공공부문에서 솔선수범 하는 건 맞습니다.
솔선수범 하는건 맞지만 그 밖에도 산업, 발전, 수송 부문에서 각각 부문에서 모두 사회 전 분야에 걸쳐서 감축노력이 병행하게 됩니다.

[안부남]
계절관리제가 잘 정착되려면 국민들에게 당부말씀 필요하지 않을까 싶소.
이제 4일이 지났는데.

[환경부 팀장]
저희가 항상 국민 여러분께 동참을 당부 드리고 요청 드리면서 항상 드리는 메세지가 우리 모두 미세먼지의 피해자이면서 해결사이다라는 메세지를 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 여러분께서 고농도 미세먼지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도 겪고 불안도 느끼시겠지만 이것을 내가 나서서 해결할 부분도 있다라는 걸 인지를 해주시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말씀드렸던 에너지 줄이기, 차량 이용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실내온도 낮추기 등을 동참을 해주셔서 우리나라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안부남]
안전한 글씨와 소리. 오늘 휘호는 바로 이 내용이올시다!
하하하 얼마나 좋소. 우리 모두가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사 아니겠소이까.
미약하다 의심말고 지켜보자 '계절관리제'.
여러분의 실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순간이오.
이 안부남도 미세먼지 저감 지키러 떠나보겠소이다.
만나면 인사, 나는 여기서 인사.
안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