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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지자체장 재난안전교육] 기상 정보의 이해와 활용ㅣ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2024-10-24 13:36:43.0

2024년 하반기 기초지자체장 재난안전교육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의 특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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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대본

대본복사
최근에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를 넘어서 기후 위기라는 말도 뉴스에서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러면서 강한 호우의, 강한 비의 빈도가 늘어났다는 말도 많이 들어보셨을건데, 최근에는 극한 호우라는 말도 뉴스에서 간혹 나오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도 데이터 상에서도 최근에 와서 보면서 강한 강도의 강습 빈도가 증가하고 있고요.
2024년, 올해 시간당 100mm 이상 강수가 얼마나 몇 회 정도 내린 줄 아십니까?
최근 10년 동안 평균이 1.5회입니다. 물론 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1.5회인데, 올해 무려 16번이나 발생됐습니다.
7월 10일 같은 경우에는 하루 밤에도 10회 이상
100mm 이상 강수가 온다는거는 제가 나중에 보여드릴건데 무조건적으로 사고가 나게 되어있습니다.
무조건적이라는 말은 조금 너무 심각할 수 있으니까.
그럼 기후변화로 기온이 올라가면 왜 비가 많이 오는지를 제가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다들 아실 수 있겠지만 18도의 공기 박스 안에 수증기가 들어갈 수 있는 최대로 들어갈 수 있는 양이 요만큼인데요.
기온이 2도가 올라가면 수증기 양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똑같은 상공 똑같은 박스 안에.
기온이 올라가면 수증기를 공기가 더 많이 포함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대기의 기온이 올라가면 대기 기온만 올라가는게 아니라 대기와 맞닿은 해수면 표면 온도도 올라가게 됩니다.
우리가 물을 끓이면 수증기가 막 올라오잖아요. 그런것처럼 기온이 올라가면 해수면에서 수증기를 공급해주는 양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대기 중의 수증기 양은 더 많이 늘어날 수가 있게 되는 것이고요.
공기 중에 수증기 양이 늘어나면 많은 비도 내릴 수 있지만 강수를 예측하는게 더 어려워집니다.
그걸 제가 물풍선으로 예를들어 봤는데.
제가 어릴 때 물풍선으로 싸움을 할 때 풍선이 작고 물이 들어갔을 때는 던져도 잘 안터집니다.
세게 던지거나 손톱으로 긁어도 잘 안터지는데, 세게 던지거나 송곳같은 것으로 찔러야 터지는데 물풍선이 점점 커지게 되면요, 공격하는 사람이 들고 가다가 자기 바지에 터뜨리기도 하고요.
이런 모서리에 부딛히면 터지기도 하고요, 잘 터집니다.
그러면서 그 한 곳에 물을 다 쏟아붓게 되는 것이죠.
물풍선이 작을 때는 강한 트리거가 있어야만 강한 강수가 내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금 예측이 쉬운 반면에 물풍선이 커지고 수증기를 함유하고 있는 구름이 커질 때는 예측이 더 어렵습니다.
어디서 터져가지고 비를 내릴 지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아까 제가 보여드린다고 했던 시간당 강수량 영상입니다. 이거 한번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영상)
시간당 강우량이 5mm가 내리면 도로의 표면이 젖은 상태이나 운전 시 시야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외부 활동을 할 시 우산이 필요하지만 일상에서 크게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강우량입니다.
시간당 강우량이 15mm가 내리면 굴곡진 도로에 물웅덩이가 생기고 차량 와이퍼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시야 확보가 불편해집니다.
우산을 쓰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옷이 비에 젖으며 보행로에 다수의 물고임이 생깁니다.
시간당 강우량이 30mm가 내리면 굴곡진 지면에선 차량의 바퀴 일부가 물에 잠깁니다.
또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아주 느리게 운행하는 상황이 됩니다.
배수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는 신발이 젖고 도심 속 이동에도 통행에 불편이 생기기 시작하며 지하차도처럼 지대가 낮은 곳에서는 물이 차오릅니다.
시간당 강우량이 50mm가 내리면 곳곳이 물에 잠기고 정상 운행이 불가하며 정차되는 차량이 증가합니다.
거리에도 물이 차오르며 정상적인 보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곳곳에 차오르는 물로 인해 극심한 교통정체가 나타납니다.
시간당 강우량이 70mm가 내리면 지대가 낮은 하천 부근의 차량들은 물에 잠기기 시작합니다.
시간당 강우량이 100mm가 내리면 넘쳐 흐르는 물에 도로의 차량이 뜨기 시작하고 대부분의 시설물과 건물 하단이 물에 잠기게 됩니다.

저희가 운전을 할 때 시간당 30mm만 내려도 사실 운전하기 두렵습니다.
와이퍼를 아무리 세게 해도 시야확보가 잘 안되기 때문에 속도도 줄이고 조금 두려운데.
제가 100mm 이상을 직접 운전을 해본 적은 없지만 50mm 이상은 운전을 해봤는데 50mm 이상 운전을 할 때는 고속도로에 물이 약간 출렁이기도 하고 굉장히 두렵더라고요.
그런데 시간당 강수량 100mm 이상이 강수가 빈도가 증가한다고 하니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실제 사례를 한번 들어가지고 제가 기상정보를 지자체 단체장님 입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한번 말씀을 드려볼까 하는데요.
7월 10일에 대전 충남 지역에 100mm 이상 비가 왔습니다.
여기 뒤에 보시면 차가 잠긴 것 보실 수 있고요. 이 소방대원님들이 실제로 고무보트를 타고 구조하는게 사진에 담기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생명도 앗아가기도 했고요.
이 자료는 시간당 강수량의 분포도인데요. 이 지역은 지금 충남과 전북의 경계선상에 있는데 시간당 내린 비가 100mm가 넘었습니다.
다른 지역은 좀 더 적게 왔고, 이 때 장마전선 상에서 작은 규모의 저기압이 발생되면서 이 지역 중심으로만 비가 굉장히 많이 왔었습니다.
저희가 예보를 할 때 3일 전망으로 하는 예보, 주로 방재활동 할 때 쓰는 예보가 하루에 세번, 새벽 5시, 11시, 17시에 갱신이 되는데 5시와 17시가 가장 많은 데이터를 분석한 시기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5시와 17시가 중요하고요.
17시와 5시 나오기 30분 전에 날씨 해설이 오늘 5시 예보는, 오늘 17시 예보는 이렇게해서 정보가 나갑니다라고 날씨 해설을 주는데요.
돌아가셔서 내년에 장마철이 될 때 밑에 분들한테 날씨해설 이거 좀 출근할 때 한장, 퇴근할 때 한장 좀 뽑아달라고 하셔서 이 글귀를 조금 읽으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해서 날씨해설이.
오늘 가지고 가실게 날씨해설 출력해서 봐주십사 하는겁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심혈을 기울인 정보가 많이 들어가 있어요.
여기보시면 중점사항, 글자가 좀 작아서 그런데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강수량을 보시면, 물론 강수량은 TV에서도 나오죠. 대전 충남권 50~100mm, 많은 곳 150mm.
제가 강의를 다닐 때 가장 많이 질문하는게 있습니다.
도대체 많은 곳 150mm이상은 몇 mm냐?
150mm 이상이면 1000mm도 올 수 있고 10000mm도 올 수 있는거 아니냐? 라고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그 의미를 제가 조금 있다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곳이란? 충청도의 남부, 경기도의 남부가 아니고 왜 많은 곳이냐?
기상청도 모르겠단 말입니다 많은 곳으로 적혀 있다는 것은.
충남의 어딘지 모르겠지만 많은 곳은 150mm 이상이 온다 라는 정보가 있다는 거.
그러니까 많은 곳이라고 할 때는 조금 긴장을 하셔서 근무 해주시기 바라고요.
강수 집중시간이 있습니다.
9일 밤, 10일 아침, 시간당 최대 30~50mm 비가 올 수 있다.
시간당 30mm 이상도 아까 굉장히 많은 비라고 말씀 드렸죠.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한편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예보는 되게 넓게 나와 있거든요. 수도권도 50~100, 전라도도 30, 80, 120 이상, 150 이상.
굉장히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좁은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으니까 편차가 크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데는 많이 오는데 어떤데는 적게 올 수 있다는걸 내포하고 있는거고요.
그 이후에 유의사항이 있고, 뒷장에 그림도 있습니다.
호우 예비특보, 오늘 밤에 이 지역에 특보가 나갈겁니다. 10일 새벽에 이 지역에 특보가 나갈겁니다 하고 예비특보를 현황이랑 예보가 나와 있는데.
그 위에 마지막에 또 하나 더 강조해놨습니다. 예보변동성이라고.
확실히 말해주는건 아무것도 없죠?
많은 곳 150mm 이상 좁은 지역 편차가 심하고 변동성도 있으니까 조심해라.
그만큼 조심해야 될 상황이라는거를 저희는 나름 말씀드린다고 하는데 아마 정보를 받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분명하고 명확하지 않아서 불만이 많으실거로 알고 있습니다.
정체전선의 위치와 저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 강수량의 변동성이 있겠으니 최신 예보를 계속 참고하기 바람.
실무자들은 아마 이거 나오면 계속 레이더나 이런 것을 모니터링을 하고 계실겁니다.
날씨해설이 이렇게 나가거든요. 그러니까 내년 장마철 때는 아침 저녁으로 한장씩 뽑아달라고 해서 중요한 것 하이라이트 해서 달라고 하시면 읽어보시면 굉장히 좋으실 것 같습니다.
많은 곳 150mm라고 하면 저희가 생각하는 거는 150~250mm의 범위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150~250mm라고 안하고 많은 곳 150mm 이상이라고 예보하느냐?
저희도 150~250mm라고 딱 캡을 씌우고 싶습니다. 그런데 강수 예보는 늘 틀리고요 변동성이 크고요 최근에는 더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예보를 하면 명확한 정보를 줄 수 있죠. 그래서 방재대응하시는 분들도 예를들어서 수자원공사에서 댐 물을 우리 댐은 250mm까지 커버할 수 있어 수문 개방 안해도 되겠네라고 250mm까지 캡을 씌워서 예보하면 그렇게 대응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예보는 안맞는다고 해잖습니까 아시다시피.
초과해서 강수량이 내리게 되면 큰일 날 수가 있잖습니까.
150~250mm라고 예보를 했는데 초과를 하면.
불확실성이 반영이 안됩니다. 레인지를 캡을 씌워서 명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겠지만 극단적인 상황이나 이런데 대응하시는 분들이 인식이 부족할 위험이 있어서 저희는 장점이 있고 저희도 정확하게 예보를 하고 싶지만 저희는 불확실하다는 것을 정확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언론 브리핑할 때 보면 변동성이 큽니다를 굉장히 많이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언론 기자들이 그래서 얼마 온다는겁니까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저는 불확실이 크다는거를 확실히 말씀드리곤 하는데요.
그만큼 예보가 틀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 범위가 아닌 이 범위를 넘어서서 강수량이 내릴 수 있다는 점 항상 생각하시고 150mm 이상이면 150~250을 생각하는데 때에 따라서는 조금 더 올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250mm를 예보했다 그러면 조금 더 카테고리를 올려서 250~350까지 생각하시고 그 이상도 올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이 강수, 이 때, 기상청 예보가 맞는지 안맞는지 확인해보려고 하는데요.
이 빨간 구역, 이것만 딱 제외를 하면 보라색 시간당 강수량이 30~50mm 최대강수량 맞죠.
그런데 예보를 틀렸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그러면 저희가 시간당 강수량 100mm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예보를 하면 전 지역에 실무자 분들은 완전 초비상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큰데 초비상 대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강수량이 안왔다 하면 굉장히 저희한테 전화가 많이 옵니다.
여기 전국적으로 누적강수량을 보시면 이 부분만 비가 왔죠. 아까 앞에도 보시면 수도권에 비가 많이 온다고 했었는데 전라도에 비가 많이 온다고 했었는데 안왔죠.
여기 지자체 분들은 저희한테 많이 전화 오십니다.
저는 예보관으로써 굉장히 뻔뻔합니다. 왜냐하면 심리적으로 틀렸는데 그 다음번에 아 그 때 이 불확실함 속에서 내가 이렇게 예보했는데 틀렸지 그 마음을 안고 가면 다음에 또 틀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번에 또 뻔뻔하게 새로운 사건을 맞이하는 것처럼 저희는 예보를 합니다.
마음이 좀 급합니다.
조금만 위로 가면 이쪽에 많이 올 수가 있었고요 또 조금만 내려가면 이쪽에 많이 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돌아가셔서 예보가 틀렸다 하면 기상청 욕을 조금 하시고요 그 다음에 실무자들이 비상근무 서느라 고생했다 다행히 우리는 비가 안와서 피해가 없었다라고 따뜻한 말씀 해주시면 그 분들은 기상청 욕을 조금 하고 저희는 욕을 조금 먹어도 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그래도 단체장님들이 격려를 해주셔서 밤새 비가 안옴에도 불구하고 근무하시느라 고생하셨을텐데 마음에 위로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들고.
같은 내용이고요 빨리 넘어가겠습니다.
그래서 단기 예보가 5시, 17시가 중요한데 30분 전에 날씨해설이란게 나갑니다. 그거를 출력해서 한번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온다고 할 때 뽑아달라고 하셔서 보시면 좋을 것 같고.
그 사이에 정보가 나가는건 실무자 분들이 다 모니터링 하면서 캐치 하실겁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예보, 경보, 특보 이렇게 미리 대비하세요 정보만 줬는데 작년부터 저희가 호우긴급재난문자.
원래 재난문자 같은 경우는 행안부나 지자체에서 하는데 저희가 유일하게 원래 하나 재난문자를 하는게 있었습니다.
경주 지진 이후에 지진 관련해서 재난문자를 저희가 기상청이 직접 발송을 했었는데 지진도 예측이 아니잖습니까?
지진이 나고 피하세요 라는 문자를 보내는거 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기준이 한시간동안 50mm 비가 오고 3시간 동안 90mm 비가 내린 경우입니다. 앞으로 내릴게 아니고요.
이만큼 비가 내렸으니까 주변에 피하세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재난문자입니다.
이거를 수도권은 정규운영 됐고요. 시범운영을 올해 경북이랑 전남권에 실시를 했습니다.
아직 저희가 인력이나 이런 것 때문에 시범운영을 확대 실시할 것을 논의 중인데요.
이거를 나중에 확대 실시하게 되면 활용하시는데도 좋습니다.
인력배치나 이런 때 재난문자가 나는 곳에 소방대원을 빨리 배치한다던지 그렇게 활용하시기도 방재대응 하실 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게 저희가 시행이 되었다는 말씀 드리고요.
앞서 기상청을 보는 신뢰 정도가 어떤 분은 우산을 쓰시고 안쓰신 분이 섞여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모두가 기상청 예보가 있기만 하면 망설임 없이 우산을 들고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기상청 기대를 많이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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