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체메뉴

닫기

계절별 재난

생애주기별 재난

프로그램별 보기

안전 유튜브

정책·홍보영상

English subtitle

유형별 재난

계절별 재난

생애주기별 재난

프로그램별 보기

안전 유튜브

열린 안전한TV

정책·홍보영상

안전한TV 소개

English subtitle

  • 주간
  • 044-205-1070
  • 야간(당직)
  • 044-205-1600
  • 이메일주소
  • safetv@korea.kr

[#안전더데이] 안전불감증이 만든 예견된 사고, 이천 물류센터 화재 l 안전한TV 안전 The Day 시즌2

2024-06-17 18:28:31.0

수많은 재산피해를 불러오고
소방관 한 명의 목숨까지 앗아간 대형 물류창고 화재,
오늘 이야기는 안타까운 화재 사고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어쩌면 알고도 막지 못했던
그날의 화재

그 날 이후
거대한 화마로 많은 것을 삼켜버렸던 그날의 화재는,
물류창고가 더 이상 화재에 취약한 사설이 아닌
화재로부터 안전한 시설로 발돋움을 하기 위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전한TV가 전하는 그날의 이야기, 영상으로 만나봅시다.
*본 영상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더보기

영상대본

대본복사
안전한 TV가 전하는 더데이, 그날의 이야기.
오늘은 이야기는 소중한 한 생명을 앗아간, 안타까운 화재사고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어쩌면 알고도 막지 못했던 그날의 화재, 그날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2021년 6월 17일 오후 1시 29분, 이천에 사는 한 주민은 한 통의 문자를 받고 놀란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천에 있는 한 플랫폼 기업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는 문자였는데요.
화재가 발생했다는 물류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축구장 면적의 약 15배, 1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해당 기업의 3대 대형 창고로 손꼽혔던 곳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대형 물류센터, 이곳에서는 왜, 그리고 어떻게 화재가 발생했던 걸까요?
그 날, 그 시간으로 돌아보겠습니다.
2021년 6월 17일 오전 5시 36분, 물류센터 지하 2층.
선반 위 콘센트에서 조금씩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이내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져갑니다.
잠시 뒤 신고 접수 20분 후, 소방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 명이 동원 돼 진화작업이 시작됐는데요.
다행히 2시간 40여분 만에 큰 불길은 서서히 사그라지는 듯 했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모두들 한숨 돌리려던 그 때!
물류창고에 포장을 위해 쌓여있던 비닐과 박스 등 가연성 물질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다시 불길은 매섭게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화재는 결국, 지하 2층에서 시작돼 결국 지상 4층까지, 전 층으로 확산돼 버리고 말았는데요.
다음날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졌지만, 연기는 여전히 멈출 줄 모르고 뿜어져 나왔고
오후 3시경에는 건물 중앙부 한편이, 오후 4시경에는 건물 2층의 일부가 가라앉아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다음날 오후, 드디어 불길이 조금씩 잡히는 듯 했지만, 완전히 불길을 진화시키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무려 1,600만여 개에 이르는 내부 적재물을 하나하나 치워가며 잔불을 꺼야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인데요.
화재 발생 6일째가 되어서야, 완전히 진압이 된 불씨.
하지만...
누구보다 앞장서 화재현장으로 진입했던 김동식 소방경이 안타깝게도 화마에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무려 닷새나 이어지며 약 6천억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소방관 한명의 목숨까지 앗아갔던 물류 창고 화재.
그런데 사실, 이 화재는 예견됐던 안타까운 참사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안전불감증에 빠져있었기 때문입니다.
사고 당시 시설관리자는 화재감지기가 작동했음에도 현장 확인 없이 임의로 감지기를 화재 전 상태로 되돌려놔 스프링클러가 8분이나 작동되지 않았는데요.
또한 최초 신고 10분 전에 현장 근로자가 이미 화재 신고를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상황 파악와 통제, 대피 지시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때 확인하고 대처했다면 이른 시간에 확인하고 불길을 제압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사고였는데요.
이번 사고 이전에도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나 용인 물류센터 화재와 같이 유사한 사고들이 있었지만, 결국 마땅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사고가 되풀이될 뿐이었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만큼 더욱 적극적인 대비는 필수일텐데요.
하지만 당시 물류센터는 건축법상 방화구획 완화대상,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인, 방화구획을
구간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로 취급되어왔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당시 건축법 시행령의 완화 규정 때문이었는데, 쿠팡 물류창고 지하 2층의 경우 한쪽 면이 물품 승하차를 위한 차량 출입을 위해 개방되어 있어 완화 규정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건물 전체를 태우고, 소방관의 희생까지 불러왔던 이 물류센터의 화재 역시,
방화구획의 부재로 인해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초기진압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구멍 난 물류센터 화재 안전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화재로부터의 안전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물류창고에 방화벽 설치를 의무화하고,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기준을 강화했고
과도한 물건 적재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는 용적률로 포함 되지 않았던 지하층을
건축물의 용적률로 포함시키는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는데요.
물류창고업 등록에 관한 규칙에는, 물류창고업 등록 시 화재 안전 관리계획서를 작성, 제출하는 것을 의무 조항으로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거대한 화마로 많은 것을 삼켜버렸던 그날의 화재는, 물류창고가 더 이상 화재에 취약한 시설이 아닌,
화재로부터 안전한 시설로 발돋움을 하기 위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날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고 오늘, 나아가 내일은 더 안전해질 수 있도록
안전한 TV가 전하는 <더데이, 그날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공공누리 /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행정안전부가 창작한 안전한TV 저작물은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 유투브 또는 SNS등에 안전한TV 동영상을 편집해서 올리실 수 없습니다.)

확인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