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 난 지옥에서 온 루시퍼!
안녕하세요, 시흥소방서 소방장 이재현입니다.
오늘 주제는... 음식의 위험성이랄까?
음식의 위험성이요?
뭐, 꼭 음식만은 아니지만 대개 음식이지.
아하, 기도이물폐쇄가 주제군요?
그 말 참 어렵지 않아?
처음 듣기엔 그래도 풀어보면 어렵지 않아요.
우리 목의 기도가 이물, 그러니까 음식같은 이물질로 폐쇄, 막혔다는 뜻이니까요.
그런가?
오늘 시간에는 기도이물폐쇄 응급처치를 알아보겠습니다!
기도이물폐쇄... 그렇게 위험해?
당연하죠! 생각해보세요. 목에 걸린 음식 때문에 숨쉬기 어려운 고통을...
그리고 기도폐쇄에서 응급처치를 하지 못해 사망에 이른 경우도 많아요.
오늘은 성인 기도폐쇄 응급처치이지만 영아를 제외하고 같은 방식이 적용되요.
키나 체중 등 발육상태를 고려해 자세를 낮추어 처치하면 됩니다.
자세한 교육을 위해 
상태 확인과 등 두드리기, 복부 밀어내기를 구분하여 알려드리지만
사실상 이어지는 과정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자, 하임리히법부터 하면 되지?
아뇨, 일단 스스로 뱉을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기도이물폐쇄 응급처치 과정을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음식물 등으로 기도가 막힌 환자는 
손으로 목을 움켜쥐고 숨쉬기 곤란해하는 증상을 보이고 청색증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이때, 상태를 살피며 119에 신고하고,
일단 스스로 뱉어낼 수 있도록 기침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상태가 심각해 스스로 뱉지 못하면
즉시 등을 다섯 번 연속 두드려 뱉어내게 합니다.
효과가 없다면 그때 복부 밀어내기, 즉, 하임리히법을 시행합니다.
119가 도착할 때까지 등 두드리기와 복부 밀어내기를 5회씩 반복하고,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복부 밀어내기, 하임리히법을 자세히 알아볼까요?
환자의 등 뒤에 서서
주먹 쥔 손의 엄지를 명치와 배꼽사이 중앙에 대고 다른 한 손을 위에 겹칩니다.
환자의 다리 사이에 한 발을 넣고, 다른 발을 뒤로 뻗어 
쓰러지지 않게 균형을 잡습니다.
두 손으로 환자의 배를 뒤쪽으로 당기며 위쪽으로 강하게 밀어 올립니다.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이물질을 뱉거나 119가 올 때까지 반복합니다.
만약 환자가 임신부이거나 과체중일 경우,
복부 대신 가슴에 손을 얹고 밀어내기를 합니다.
또, 키 차이 때문에 환자의 발이 땅에서 들린다면
무릎을 꿇거나 몸을 낮춰 환자의 발이 땅에 닿은 상태를 유지하게 합니다.
목에 걸린 걸 뱉으면 끝이지?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복부 밀어내기는 강한 압력으로 인해 장기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물이 제거되었더라도 
꼭 병원을 방문하여 장기손상 여부를 확인하세요.
특히, 장기손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장난으로 복부 밀어내기를 하면 안 돼요.
칫, 다음 톡에서 두고 보자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당신의 백허그!
기도이물폐쇄 응급처치, 잊지 말고 꼭 실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