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고 재미있는 일만 가득할 것 같은 놀이터. 
하지만. 
아찔한 사고로 이어져 때론 악몽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놀이터에서의 안전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안전관리자’입니다!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관리자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최소 월 1회, 놀이시설의 기능 및 안전성 유지를 위한 시설 점검을 해야 합니다. 
안전점검 항목에 따라서 철저하게 점검한 후 그 결과는 안전점검 실시대장에 기록해야 합니다.
특히 기존의 ‘수기’ 방식에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 신규 개편으로  ‘전산 등록’도 가능해졌으니, 이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놀이터에서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놀이기구는 어떤 것일까요?
2022년 어린이 놀이기구별 주요 사고사례에 따르면 미끄럼틀 등 여러 기구가 조합된 ‘조합놀이대’가 39.2%로 사고 빈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조합놀이대는 놀이터에서 가장 많이 설치되는 놀이기구인만큼 각별한 안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조합놀이대의 주요 사고 형태로는 부착된 지붕이나 높은 곳으로 오르다 추락하거나 터널미끄럼틀 위에서 놀다가 추락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놀이 중 술래를 피해 도망가다 서로 부딪히거나 하단부를 지나가다 기둥에 충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즐겨타는 그네의 경우는 줄이 끊어진다거나, 그네 난간에 대기하면서 놀다가 추락, 또는 2명이 함께 타다가 추락하기도 합니다.  
그네의 안전점검은 그네 체인이 튼튼한지, 연결고리가 탈락한 부분은 없는지 상시 확인하고 안전 수칙 안내판을 부착하는 게 좋습니다.
건너는 기구와 오르는 기구는 손 또는 발이 미끄러져 추락하거나 친구와 충돌해서 추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손잡이 부분이 탈락하거나 흔들리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제때 수리해야 합니다. 
또한 놀이기구의 마감상태가 미흡해서 긁히거나 베이는 사고도 발생하기 때문에, 놀이기구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바닥재가 뒤틀리거나 패여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고여있는 물이나 장애물로 인해 미끄러지기 때문에 놀이시설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네, 미끄럼틀과 같은 놀이기구 주변에 나뭇가지나 킥보드가 방치되어 있다면 안전한 장소로 치워야 합니다.

어린이놀이시설은 매월 점검하지만 한 번의 점검으로는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시설 관리자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놀이터의 위험한 요인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를 위해 우리 모두 더욱 신경쓰고 살핀다면 더 나은 공간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