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야…! [의대생] 어? 규식아! [바이크] 오랜만이다 야 [의대생] 오랜만이다 [바이크] 너 이동네사냐? [의대생] 응 나 이동네 살아 [바이크] 야 너 의대생이라면서~ [의대생] 뭐 그렇게 됐어 [바이크] 학교가는 길이야? [의대생] 어 지금 학교로 가야돼 [바이크] 아 그래? 타~ 내가 태워줄게 [의대생] 에이 보니까 뭐 헬멧도 하나밖에 없는 거 같은데? 의과대학 본과 졸업반인 박인규 학생은 사실 좀 겁이 많아요. 저런, 저런. 어쩌죠? 아무래도 큰 사고가 난 거 같아요. 어떡해. 어떡해.. [여자] 괜찮아요? [의대생] (규식에게 다가와 마구 흔들며) 규식아…괜찮니? 정신 차려. 규식아. 빨리 119에 신고해주세요 교통사고를 당한 외상환자일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어요. 특히 충격에 의해, 목뼈나 척추의 골절이 없는지부터 조심스럽게 확인해야 해요. 목뼈나 척추가 다쳤을 경우엔 환자를 함부로 만지거나 움직여서는 절대 안 되기 때문이죠. 아, 그런데. 지금 환자의 출혈이 심하네요. 출혈이 심한 환자는 쇼크가 와서 심장이 멈출 위험도 있어요. 빨리 지혈이 필요해요. 지혈은 할 때는 상처 부위를 함부로 만져서는 안 돼요. 상처 부위에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깨끗한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압박해서 최대한 출혈을 지연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그리고 출혈 부위가 심장보다 높을 수 있도록 자세를 취해 주셔야만 해요. [여자] 몸은 좀 괜찮아요? [바이크] 네... [의대생] 규식아 괜찮아? [바이크] 어...괜찮아 [의대생] 둘이 벌써 그렇게 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