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0:00  /  0:00
0:00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매뉴얼. 생활 속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노하우 대공개.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 가족 안전 백서가 함께 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대명절 설! 마음은 풍요롭고 먹을거리는 풍성한 날이죠.
[아나운서] 네. 먹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는데요. 이 음식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음식으로 인해서 생사의 갈림길에선 한 사람이 있습니다.
경북 안동시 작년 설날 차례를 지내고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먹는 가족들. 어른 아이 모두 맛있게 식사를 했는데요. 이씨도 먹는 즐거움이 푹 빠졌습니다. 갑자기 가슴을 치며 고통스러워 하고 급기야 쓰러져 의식을 잃고 말았는데요. 
[아나운서] 이씨가 돌연 쓰러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음식물이 기도를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앗아 갈수도 있는 음식물 기도 질식사고. 도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요?
실제로 떡으로 인한 기도 폐쇄 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응급의학과] 음식물이 입안에 있는 채로 기침을 하거나 혹은 누워 있는 자세로 섭취하다 보면은 숨을 들이마시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음식물이 들어갈 수이 있는 것이죠. 반사적용이 미숙한 어린아이 즉, 5세 미만에서 90%이상 발생하게 되고요. 병이 있으신 경우에는 누워서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서 음식물에 의한 기도 폐쇄 사고가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기도를 막아주는 후두개의 기능이 미숙한 아이들이나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의 경우.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음식물 기도 폐쇄 환자를 살린 김복순씨를 만났는데요.
[구조자] 설에 사람들이 모여 가지고 얘기를 듣다 보니까 사람이 떡을 먹고 걸렸다고 그래요. 그래서 보니까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가지고 쭉 뻗더라고요. 그래서 응급처치를 했지요.
기도가 폐쇄되면 빨리 응급처치를 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음식물이 기도에 걸렸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시민1] 기도 막히면 물을 먹어야지
[시민2] 등을 두드리죠 주먹으로 
[시민3] 토하려고 손가락을 넣거나 할 거 같아요. 
물을 마시거나 손가락을 넣는 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는데요. 과연 모두 안전한 방법일까요?
[응급의학과]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등을 두드리는 것 정도가 있겠구요. 기도가 막혔는데 음료등을 마신다는 것은 효과가 없을뿐만 아니라 자칫하다가는 기도 폐쇄를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손가락 등을 이용해서 이물질 제거를 시도하는 것은 얕게 걸쳐 있던 이물질을 더욱 더 깊게 넣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죠.
섣부른 응급처치는 세균 감염까지 일으켜 오히려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명절에 급증하는 기도 폐쇄 사고! 음식물 기도 폐쇄 사망자의 약 30%가 명절에 발생하는데요. 성인의 기도폐쇄 원인으로 떡이나 견과류, 빠진 치아나 구토물이 뽑힙니다.
[구급대원] 실제로 사고 원인이 50% 이상 떡, 과일이었고 대부분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에 빠집니다.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3살 이하 유아에게서 발생하는데요. 견과류를 잘못 삼긴 경우가 83%로 가장 많았습니다. 견과류, 옥수수, 떡, 사탕이 생명을 위협한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아나운서] 음식을 먹다가 기도가 폐쇄되면 심하면 5분안에 뇌사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1분 1초가 시급한 상황. 먼저 119에 신고전화를 하고 응급처치를 하는게 급선무 입니다.
심정지 위험이 높은 기도 폐쇄. 5분안에 응급처치를 해야하는데요. 과연 이 짧은 시간안에 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요?
[구급대원] 일단 사고자는 거의 말을 못하고 양손으로 목을 감싸 쥐면서 괴로워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때 기도가 어느 정도 막혔는지 증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기도 폐쇄는 완전 폐쇄와 부분 폐쇄로 나뉠 수 있습니다. 소리를 전혀 내지 못하는 완전 폐쇄의 경우 주변에서 바로 알아차리는게 필요하고요. 부분 폐쇄의 경우엔 이물질을 뱉기 위해 잦은 기침이나 색색거리는 소리를 내게 되는데.. 이때는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김복순씨는 어떻게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걸까요?
[구조자] 제가 의용소방대원이기 때문에 기도 폐쇄 때, 하임리히법을 해서 살릴 수 있었어요.
[응급의학과] 환자의 뒤로 가서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린 다음 배꼽의 위치를 찾은 다음 주먹을 쥐 손에 엄지손가락이 닿도록 위치합니다. 주먹은 가슴뼈에 닿지 않도록 명치와 배꼽 사이에 위치를 해야하고요. 후상방으로 강하게 밀쳐 올립니다. 아이의 머리가 일단 밑으로 가게 위치를 합니다. 아이를 한쪽 팔에 전반적으로 걸친 다음에 한쪽 허벅지로 아이를 걸치게 됩니다. 그 다음 아이의 등쪽에 경각골 사이를 손바닥의 밑부분으로 강하게 5번 칩니다. 이렇게 5번을 친 다음 반대편 다리로 돌리면서 이동을 시킵니다. 그다음 젖꼭지 사이에서 약간 아랫부분을 이 두손가락을 이용해서 5번 강하게 눌러줍니다. 
단 의식이 없을 땐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 이제 곧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덩어리가 큰 음식은 잘게 썰어서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시고요. 혹시 모르는 응급상황을 대비해서 하임리히법을 숙지해서 가족의 안전을 지키세요.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