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엔 햇볕으로부터, 추위엔 바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실내 공간. 그런데! 이런 안락한 공간이 한 순간에 붕괴된다면 어떨까요? 1995년 6월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이 부실공사 등의 원인으로 갑자기 붕괴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천여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큰 참사를 낳았는데요. 위험은 언제나 소리 없이 찾아오는 법!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일어나는지 모르는 요즘,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건축물이 붕괴 됐을 때 우리는 어떤 대처를 할 수 있을까요? 건축물 붕괴는 한 순간에 일어나기 보단 조금씩 현상을 지속해 가며 붕괴와 관련된 여러 징조를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건물 바닥이나 벽이 갈라지거나 함몰되는 현상을 보일 때, 창문이 뒤틀리거나, 문을 여닫기 힘들 때 또, 건물 바닥의 기둥 부위가 이유 없이 갑자기 솟구치거나 기둥 주변에 거미줄 모양의 균열이 생길 때 건축물 붕괴를 한 번쯤 의심해 봐야하는데요. 이밖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나 연기,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거나, 문을 열어 놓지 않았는데도 건물 내에 갑자기 찬바람이 들어 올 때, 또는 폭발소리와 같은 굉음이 들린다면 건축물 붕괴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증상이 반복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여 붕괴를 예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에서 탈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비상벨을 눌러 건축물이 붕괴됐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린 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 119에 신고합니다. 신고 할 때도 방법이 있는데요. 먼저 건물과 가까운 곳에서 신고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건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합니다. 신고할 때는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고 신고자의 신상정보를 구체적으로 남겨야 합니다. 먼저, 건물 밖으로 탈출 가능한 통로를 찾고 노약자, 어린이 등을 먼저 탈출하도록 합니다. 이동 할 때는 낙하물에 대비해 주위 사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신속하고 질서 있게 대피해야 하는데요. 이 때, 부서진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스스로를 사고에 빠뜨리는 위험한 행동이므로 절대 삼가야합니다. 또, 건물 내부 이동 중 장애물을 발견한 경우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장애물을 제거해야할 경우에는 추가 붕괴에 대비합니다. 건물 내에서 임시로 대피할 때는 엘리베이터 홀, 계단실과 같이 견디는 힘이 강한 곳에 머무르고 단단한 테이블 밑이나 문이 없는 벽 옆에 대피합니다. 또한 건물 내에 비치된 비상용 손전등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마세요. 구조대가 올 때까지 고함을 지르거나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옷이나 천으로 입과 코를 막아 건축물 붕괴로 인한 먼지 흡입을 최소화 하고 벽과 파이프를 지속적으로 두드려 현재 내 위치를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휴대전화의 전파는 매몰자 탐색에 도움이 되므로, 배터리 절약을 위해 규칙적으로 일정기간만 켜놓습니다. 무엇보다 구조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자세가 필요한데요. 갑자기 들이닥친 재난에 굴복하지 않는 마음가짐이야 말로 당신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대처 방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