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 난 지옥에서 온 루시퍼!
안녕하세요,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이정일입니다.
오늘 주제는 꽤 어려워 보이는데?
네?
가볍게 문제를 하나 내볼까? 모기와 박쥐의 공통점이 뭘까?
모기와 박쥐요?
흐흐, 어렵지? 막막하지?
흠, 단순히 날아다닌다는 건 아닐 테고.  혹시 사람에게 감염병을 전파한다는 것 아닌가요?
헉!
아, 오늘 주제는 인수공통감염병이군요!
인수공통감염병, 이해와 대응을 알아볼까요?
이름부터 너무 어려워~ 학생들이 무슨 뜻인지나 알겠어?
어렵죠. 하지만 뜻을 알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인(人), 수(獸), 사람과 동물을 뜻하는 한자죠?
사람과 동물이 공통으로 감염되는 병이 인수공통감염병이에요.
보통은 종이 다르기 때문에 병원체가 힘을 못 쓰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인수공통감염병은 같은 병원체가 동물과 사람 사이를 넘나들며 감염병을 일으키죠.
난 못 들어봤어, 희귀한 사례 아냐?
그렇지 않아요!
2000년 이후, 주요 감염병 유행의 75%가 동물에게서 전파된 것이죠.
인수공통감염병, 주요한 몇 가지 원인과 감염병을 살펴볼까요?
가장 익숙한 사례는 곤충에 의한 감염입니다.
대표적으로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일본뇌염, 뎅기열이라든가
진드기로부터 전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이 있죠.
매년, 이 질환들의 예방접종이나 캠페인을 본 적 있을 겁니다.
다음, 조류에 의한 감염병. 
조류인플루엔자, 일명 조류독감은 많이 들어봤죠?
철새 같은 야생조류에서 닭, 오리 같은 가축에 의해 전파되며 
뉴스에서 방역하는 모습을 많아 봤을 겁니다.
그리고 야생동물에서 인수공통감염병도 있는데,
너구리, 여우, 코요테 등에서 광견병이 전염될 수도 있고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로나, 에볼라, 사스는 박쥐에서 왔다고 해요.
또, 에이즈도 원숭이에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입니다.
저런 병들을 어떻게 막겠어?
아닙니다. 대부분의 감염병은 예방수칙만 잘 지켜도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수칙을 알아볼까요?
기본적으로 손씩기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겠죠?
반려동물은 꼭 예방접종을 하고,
야외에서 만난 야생동물이나 유기동물을 함부로 만지지 않아요.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어 상처가 나면 철저히 소독하고 꼭 병원에 가요.
간혹 감염에 노출된 환경에서 유통된 식품으로 인해 인수공통감염병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육류는 반드시 익혀서 먹고, 
유제품처럼 동물과 관련된 식품도 꼭 살균처리된 제품으로 먹어요.
칫, 다음 톡에서 두고 보자고~
인수공통감염병, 자칫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수칙을 잘 지켜서 전염병 감염을 줄이도록 합시다!